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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수업

마이클 브라운의 현존수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패션테라스 전문컨설턴트 2017.04.05 15:55

한동안 정신의식과 심리 그리고 내면 세계에 대한 책들에 빠져 지냈다.

늘 반복되는 내 삶의 패턴과 거기에서 오는 감정의 고리들이 마치 뫼비우스띠처럼 순환이 되고 있다는 자각이 들었다. 무엇때문에 나는 이러한 삶을 반복하는가, 그리고 나는 왜 이렇게 외부의 상황에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힘들어 하는가! 같은 상황에서 무덤덤하거나 잘 이겨내는 타인들처럼 나도 담대한 마음을 지니고 싶다 생각했다.


처음에는 세상을 긍정하자 여겼다. 세상을 감사함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일정기간동안은 마음의 평온함이 유지되었다. 차츰 그러한 생활이 익숙해질 때쯤 또다시 감정의 굴곡은 나를 찾아왔다. 내가 노력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자주, 내가 노력을 하는 상태에서는 가끔, 이렇게 주기의 차이는 있었다.


데이비드 호킨스의 내려놓음을 읽고나서 감정의 주파수는 아주 궁극의 상태에 놓여지게 되었다. 늘 바라보던 세상의 풍경과 사람의 모습들이 이전과는 다르게 다가왔다. 하지만 내면의 무의식은 여전히 부정적이기도 하고 막무가내의 비성숙한 성향을 내비쳤다. 이러한 궁극의 상태가 머지않아 끝이나고 나는 다시금 감정의 굴곡에 빠져 허우적댈 것임을 예견하고 있다. 왜 이렇게 계속 반복하는 것일까? 이러한 궁극의 상태가 계속 유지될 수는 없을까?


그러한 욕구가 마이클 브라운의 '현존수업' 이라는 책을 내 앞에 끌어다 놓았다.

이 책은 말한다. 감정을 정면 돌파하고 그것을 통과해야만 출구에 도착할 수 있다고. 그 과정의 길을 통과하면 지금 시간의 개념에서 좋음과 싫음을 느끼지 않고 오로지 '현재'라는 시간에 존재하면서 있는 그대로를 느끼며 평온할 수 있다고 한다. 마이클 브라운의 현존수업에서 말하는 감정컨트롤은 '치유' 가 아니라 '통합'이라 칭한다. 치유라고 하는 것은 특정 감정이라는 것이 가지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것을 제거하는 것인데, 우리가 가지는 감정이라는 것에는 문제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감정을 '문제'로 파악하는 잘못된 알고리즘을 수정함으로서 통합하는 것이다.


10주간의 여행을 떠나야 한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15분간 반복된 미션을 수행해야 하며 나를 둘러싼 외부 환경과 내적 느낌에 나를 내맡겨야 한다. 저자는 경고한다. 중간에 내게 오는 크고 작은 변화로 인해 미션을 그만두고 싶어할지 모른다고 여러차례 반복하며 강조한다. 그로인해 내 안의 습관적인 두려움이 고개를 내밀어 고민하게 만든다. 하지만 나는 이 10주간의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작가는 여행 중 야기되는 변화나 충돌은 내가 감당할 수 있을만큼만 온다고 말한다. 내 삶에서 두번 다시 겪고 싶지 않았던 고통과 아픔들도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가 감당할 수 있었던 무게였다. 이 여행 또한 그러할 것이다. 내가 지나가게 될 감정의 가시밭길 속에서 부딪히고 찢어지고 넘어질수도 있겠지만 그것을 다 통과했을 때 꽃길을 사뿐히 걸을 수 있을 거라 믿으며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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